춘곤증, 왜 봄만 되면 졸릴까요?

춘곤증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동물처럼, 겨울 동안 짧아진 햇빛 시간과 추위에 적응하느라 몸이 에너지를 아끼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던 몸이 봄이 되면서 갑자기 늘어난 일조량과 활동량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신체 리듬이 봄에 맞춰 바뀌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멜라토닌 분비량 변화, 혈액 순환 변화, 기온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합니다. 또한 겨울철 부족했던 비타민D의 부족도 춘곤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춘곤증은 질병이라기보다는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