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 않는 흙이란, 일반적인 토양과 달리 유기물이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 토양 내에 축적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토양의 특정 조건, 예를 들어 매우 낮은 온도, 극도로 건조한 환경, 산성도가 매우 높거나 낮은 환경, 또는 특정 미생물의 부재 등에 의해 유기물의 분해가 억제될 때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토양에는 미분해된 유기물이 다량으로 축적되어 검은색 또는 암갈색을 띠고, 단단하고 치밀한 구조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썩지 않는 흙은 영구동토층이나 고층습원과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자주 발견되며, 고대 식생이나 동물의 유체가 잘 보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썩지 않는 흙은 과거 환경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농업 환경에서는 유기물 분해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썩지 않는 흙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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