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파 속도는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우선 감염병 자체의 특성, 즉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파력(공기, 접촉, 비말 등의 전파 경로 및 효율), 잠복기의 길이, 발병률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잠복기가 길수록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져 전파가 더욱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사람 간의 접촉 빈도가 높아 전파 속도가 빨라집니다. 사회적 접촉 패턴, 예를 들어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가깝게 접촉하는지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준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공중보건 정책 또한 전파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마지막으로, 의료 시스템의 대응 능력, 즉 감염자의 신속한 진단 및 격리, 접촉자 추적, 백신 접종 등의 효율성도 전파 속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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