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은 과학적인 원리에 기반하여 창제된 글자입니다. 자음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고, 모음은 하늘, 땅, 사람을 상징하는 원, 반원, 그리고 직선을 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자음의 경우, 폐, 성대, 혀, 입술 등 발음 기관의 모양을 직관적으로 나타내어 발음 원리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ㄱ은 입을 닫는 모양, ㄷ은 혀의 모양, ㅁ은 입술의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모음의 경우, 하늘(ㆍ), 땅(ㅡ), 사람(ㅣ)을 상징하는 기본 모양을 기초로 하여, 각 모음의 발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처럼 훈민정음은 발음 기관의 형태와 음성의 생성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문자를 창제하였기에, 소리와 글자의 일치성이 매우 높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설계는 훈민정음이 오랜 시간 동안 한국어를 표기하는 데 성공적으로 사용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과학성은 단순히 우연이 아닌, 세종대왕을 비롯한 당시 집현전 학자들의 뛰어난 지혜와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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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정보 훈민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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