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은 언제 시작하고 끝났나요?
로마 제국의 시작과 끝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은 다소 복잡합니다. 전통적으로 로마 제국은 기원전 27년 옥타비아누스가 로마의 첫 번째 황제가 된 시점을 시작으로 여깁니다. 이 시기는 로마 공화정의 종말과 제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하지만 로마의 역사는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며, 로마 왕정 시대를 포함하여 수 세기의 역사가 존재합니다. 제국의 종말 역시 단일한 사건으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476년 서로마 최후의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가 폐위되면서 멸망했다고 일반적으로 이야기되지만, 이 시점 이전에도 이미 제국은 여러 부분으로 분열되어 있었고, 서고트족, 훈족, 반달족 등 여러 게르만 부족들의 침략에 시달렸습니다.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 제국에 함락될 때까지 존속했기에, 서로마 제국의 멸망을 로마 제국의 완전한 종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로마 제국의 시작과 끝은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단순한 연도로 정의하기에는 그 역사적 맥락이 너무나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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